영종구, 용유·무의 해역에 어린 우럭 51만 마리 방류…수산자원 회복 나선다
- 7일 조피볼락 치어 51만 마리 방류…어업 생산력 향상과 어민 소득 증대 기대
- 유전자 분석·전염병 검사 통과한 우량종자 선정…인공어초 조성 해역에 방류
- 10월 말까지 동죽 추가 살포 예정…지속 가능한 어장 조성 추진

인천 영종구가 용유·무의 해역의 수산자원 회복과 지역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어린 우럭 51만 마리를 방류했다.
영종구(구청장 손화정)는 지난 7일 용유·무의 해역에서 조피볼락(우럭) 치어 51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류사업은 연안 수산자원을 확충하고 어업 생산력을 높여 지역 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영종구는 어린 물고기의 생존과 성장에 적합한 환경을 고려해 인공어초 시설이 조성된 무의해역과 용유해역을 방류 장소로 선정했다.
■ 유전자 분석과 전염병 검사 통과한 우량 치어 방류
이번에 방류된 조피볼락은 몸길이 6cm 이상 10cm 미만의 어린 개체들이다.
조피볼락은 일반적으로 우럭으로 불리는 어종으로, 서해안 연안에서 중요한 수산자원 가운데 하나다.
영종구에 따르면 방류에 사용된 치어는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납품업체가 자체 생산한 종자임을 확인받았다.
또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전염병 검사도 통과한 우량종자로, 방류 이후 해양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구는 인공어초가 조성된 해역에 치어를 방류함으로써 어린 물고기들이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기고 성장할 수 있는 서식환경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손화정 구청장·어촌계 관계자 등 방류 행사 참여
지난 7일 진행된 방류 행사에는 손화정 영종구청장을 비롯해 영종구의회 의원, 인천수산업협동조합장, 지역 어촌계장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용유·무의 해역의 수산자원 회복과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손화정 구청장은 “이번 조피볼락 방류로 더욱 풍요로운 어장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업 생산력 증대와 지역 어업인 소득 증진을 위한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방류 이후 자원 보호도 중요…불법어업 예방 추진
수산종자 방류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방류 이후의 자원 보호와 관리가 중요하다.
영종구는 방류된 어린 조피볼락이 해역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특정 어구 사용 제한과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 물고기가 충분히 성장하기 전에 포획되면 방류사업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어업인들의 협조와 관련 해역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향후 방류된 개체의 생존율과 성장 상태, 실제 어획량 증가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면 수산종자 방류사업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10월 말까지 동죽 추가 살포…용유·무의 어장 회복 기대
영종구는 이번 조피볼락 방류에 이어 오는 10월 말까지 동죽을 추가로 살포할 예정이다.
동죽은 서해안 갯벌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조개류로, 지역 어업인의 소득과 밀접하게 관련된 수산자원이다.
구는 어류 방류와 패류 자원 조성을 병행해 지역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 생산력 향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용유·무의 지역은 어업과 관광이 함께 이뤄지는 영종의 주요 연안지역이다. 이에 따라 수산자원 회복은 어업인의 생계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해양생태계 보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다만 방류된 치어가 실제 어획량 증가와 어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일정한 성장 기간과 지속적인 자원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조피볼락 51만 마리 방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용유·무의 해역의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와 지역 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