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뉴스가 만드는 영종 포털
영종 --℃ 날씨 불러오는 중 미세먼지 --

홈 › 교통 › 시사

박찬대 인천시장 “인천의 제값 찾겠다”…영종~강화~고성 잇는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추진

  •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인천 리레이팅’ 3대 비전 발표
  •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선언…인천공항 중심 국제도시 경쟁력 강화
  • 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미래산업 육성…시민 삶의 질 개선 강조

우경원 기자승인 2026.10.09 09:51영종닷컴

박찬대 인천시장 “인천의 제값 찾겠다”…영종~강화~고성 잇는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추진
민선9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인천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받기 위한 ‘인천 리레이팅(Re-rating)’ 구상을 발표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에서 신도와 강화를 거쳐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하는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건설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하면서 영종지역의 미래 교통·물류망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찬대 시장은 지난 7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 100일 언론과의 대화’에서 ▲제값 찾는 인천 ▲함께 크는 대한민국 ▲살맛 나는 시민 등 3대 시정 방향을 제시하고,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와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김성중 행정부시장, 남영희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참석했으며, 70여 명의 언론인과 시정 현안을 놓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박 시장은 “인천은 공항·항만·바이오 클러스터와 305만 시민을 품은 명실상부한 ‘저평가 우량주’ 도시”라며 “수도권 규제와 남북 긴장의 그늘에서 깎여온 인천의 제값을 되찾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끄는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 영종에서 강화 거쳐 강원 고성까지…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구상

이번 발표에서 영종지역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는 사업은 ‘한반도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을 출발점으로 신도와 강화,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동서 교통·물류축 구축을 추진한다.

이는 접경지역을 단순한 군사·안보 중심 공간에서 물류와 관광, 산업이 연계되는 경제활동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경기도, 강원도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해당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과 강화 북단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추진해 강화지역을 동북아 평화·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영종지역에서는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가 현실화할 경우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물류 네트워크가 수도권 북부와 강원권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발표된 내용은 정책 구상 및 국가계획 반영 추진 단계로, 구체적인 노선과 사업비, 재원 조달 방식, 착공 및 개통 시점 등은 향후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다.

■ 2028년 G20 정상회의 인천 유치 선언

박 시장은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도 공식 선언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의 국제 접근성과 송도컨벤시아 등 국제회의 기반시설,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유치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특히 인천뿐 아니라 서해안권 지방자치단체와 장관급·실무회의 등을 분산 개최하는 균형발전형 모델을 제안했다.

인천시는 정상회의를 포함해 연중 개최되는 각종 회의를 인접 지역과 연계함으로써 국제행사 개최 효과를 여러 지역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G20 정상회의 유치가 실현될 경우 인천국제공항은 주요 국가 정상과 대표단이 입국하는 관문 역할을 맡게 되며, 영종지역의 숙박·관광·교통 서비스와도 연계될 수 있다.

다만 G20 정상회의 개최는 국제적인 개최국 결정 절차와 중앙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사안으로, 인천시의 유치 선언이 개최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AI·바이오·콘텐츠·에너지…미래산업 중심 도시로 전환

인천시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콘텐츠(Content), 에너지(Energy)를 결합한 ‘ABC+E’ 미래산업 육성 전략도 발표했다.

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등 기존 인프라에 첨단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AI 분야에서는 ‘인천 물류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공항·항만 물류의 인공지능 전환을 추진하고, 송도 글로벌 AI 허브 유치 등 관련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K-바이오 랩허브와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조성을 통해 송도를 연구와 창업, 생산이 연계된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시민 소득 증대로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한 영종지역은 항공물류와 첨단산업 간 연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산업정책이 영종지역에 어떻게 구체화될지도 관심사다.

■ 민생·복지 확대와 재정 개혁 병행

박 시장은 도시 경쟁력 강화의 성과가 시민 생활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인천시는 지난 100일간 반도체와 드론, 로봇 등 미래산업 발굴과 함께 공공 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발전사업 허가 신청, 587억 원 규모의 남동산단 문화선도산단 선정, 내항 1·8부두 실시계획 승인 등을 주요 추진 실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약 1만 6천 가구 규모의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도 성과로 설명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연말 개관 예정인 인천시 최초 시립 치매전담형 요양원과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의 전 군·구 확대 등을 소개했다.

재정 분야에서는 취임 직후 구성한 재정예산개혁TF를 통해 재정 구조를 점검하고, 현금성 사업 개편과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재정 재설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7조 863억 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예산안 반영액은 국회의 최종 예산 확정액과는 구분된다.

■ 인천의 가치 재평가, 영종지역 발전과 어떻게 연결될까

이번 ‘인천 리레이팅’ 구상에서 영종지역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교류와 물류, 동서 교통망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대규모 개발 구상이 실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가계획 반영과 예산 확보, 관계기관 협의 등 여러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특히 영종과 신도, 강화를 연결하는 도로망은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와 관광·물류산업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사업의 경제성과 환경성, 지역 교통망과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인천공항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함께 영종지역의 교통·의료·교육 등 생활 기반시설 확충도 균형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과제 역시 남아 있다.

박찬대 시장은 “리레이팅은 누군가 값을 올려주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인천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의 값은 시민이 매기는 만큼, 시민들께서 ‘인천에 살아서 살맛 난다’고 말씀하실 때 비로소 인천의 값이 제대로 매겨질 것”이라며 “민선9기 4년 동안 인천의 가치를 확고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제시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이어질지, 특히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영종지역의 교통·물류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영종뉴스 원문 보기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