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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토종꿀의 진한 향기…제3회 ‘가평토종꿀 채밀 시연회’ 성황

  • 가평 북면 적목리서 토종벌 사육농가·애호가 등 150여 명 참석
  • 전통 설통 채밀 시연·6개 읍면 토종꿀 품평회…지역 명품 특산품 육성 기대

우경원 기자승인 2026.10.18 11:56영종닷컴

가평 토종꿀의 진한 향기…제3회 ‘가평토종꿀 채밀 시연회’ 성황
지난 17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오드래산방에서 열린 ‘제3회 가평토종꿀 채밀 시연회’에서 참석자들이 전통 채밀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의 청정 자연에서 생산된 토종꿀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 양봉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제3회 가평토종꿀 채밀 시연회’가 지난 17일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한국한봉협회 가평군지부 북면지회 적목리분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북면 적목리 오드래산방(산방지기 서광석)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가평군 축산과 관계자와 토종벌 사육농가, 토종꿀 애호가, 협회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전통 토종꿀 채밀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토종벌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일 년에 단 한 번…전통 방식 토종꿀 채밀 시연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풍성한 꿀 생산을 기원하는 풍밀(豊蜜) 기원제를 시작으로 전통 설통 채밀 시연회, 읍면별 토종꿀 품평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일 년에 단 한 번 채밀하는 토종꿀을 전통 방식으로 직접 채밀하는 과정이 공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설통은 토종벌을 기르는 데 사용해 온 전통 벌통으로, 이번 시연에서는 토종꿀 생산 과정과 전통 채밀 방식의 특징을 현장에서 소개했다.

또한 가평군 6개 읍면에서 생산된 토종꿀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직접 맛과 향을 평가하는 품평회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토종꿀의 맛과 향을 비교하며 가평 토종꿀의 품질과 상품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갓 채밀한 신선한 토종꿀을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도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토종벌 보전과 농가 소득 증대 함께 모색

이날 행사에서는 토종꿀의 생산과 판매뿐 아니라 토종벌의 안정적인 사육과 생태환경 보전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토종벌의 효과적인 월동 방법과 사육기술, 생산농가 확대 방안 등을 공유했다.

특히 토종벌이 식물의 수분 활동과 생태계 유지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토종벌 보호와 사육 기반 확충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다.

(사)한국한봉협회 가평군지부는 현재 손승구 회장과 서광석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제2기 집행부를 운영하고 있다.

협회는 토종벌 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신규 사육농가 확대, 가평 토종꿀의 고급 브랜드화를 주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가평토종꿀’ 명품 특산품으로 육성

협회는 가평 토종꿀을 지역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농축산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향후 꿀 시장의 개방 확대와 해외 고급 꿀 브랜드와의 경쟁에 대비해 가평 토종꿀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기후변화 등으로 가평의 대표 특산물인 잣 생산에 어려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토종꿀을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협회가 3년 전부터 채밀 시연회를 이어온 것도 소비자에게 가평 토종꿀의 생산 과정과 품질을 직접 알리고 지역 특산품으로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서광석 사무국장 “토종벌 복원으로 농가와 지역경제 살릴 것”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서광석 사무국장은 토종벌 사육 확대가 농가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 생태환경 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사무국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사라져 가는 마을과 점차 개체 수가 감소하는 토종벌의 복원 및 사육 확산으로 우리 토종벌 사육농가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지구환경 복원으로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작으나마 힘이 될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대학교수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는 토종벌 사육 확산과 관련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가평한봉협회는 앞으로도 전통 채밀문화 계승과 토종벌 보호, 생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가평토종꿀’을 가평군의 대표적인 명품 특산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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