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서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개통…10년 넘은 주민 불편 해소
- 총사업비 15억 원 투입, 상·하행 2기 설치…10월 15일부터 정식 운행
- 배준영 의원 2023년부터 관계기관 협의·예산 확보 추진…영종구, 시설 점검 마치고 전면 개통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대표적인 교통시설인 공항철도 운서역 2번 출구에 상·하행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지난 15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2015년 10월 운서역 2번 출구가 개통된 이후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과 공항 종사자,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영종구와 배준영 국회의원실이 각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총 15억 원이 투입됐으며, 운서역 2번 출구 지하보도에 상행과 하행 에스컬레이터 각 1기씩 총 2기가 설치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회의원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주민들의 오랜 생활 불편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운서역 이용객 4년여 만에 약 85% 증가
운서역 2번 출구는 지난 2015년 10월 개통됐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호텔, 업무시설 등이 인접한 운서역 일대는 캐리어 등 무거운 짐을 소지한 여행객과 공항 근로자들의 이용이 많은 지역이다.
영종국제도시의 인구 증가와 공항 이용 수요 회복, 주변 상권 확대 등으로 운서역 이용객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배준영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운서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21년 1만 1,070명에서 2025년 7월 2만 427명으로 약 85% 증가했다.
이처럼 역 이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에스컬레이터 설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배준영 의원, 2023년부터 관계기관 협의…15억 원 사업비 확보
운서역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지난 2023년 7월 관계기관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배준영 국회의원은 2023년 7월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당시 인천 중구청, 공항철도 등 관계기관과 실무협의를 열고 설치 방안과 사업비 분담, 사후관리 문제 등을 논의했다.
같은 해 8월 11일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운서역 2번 출구 현장을 방문해 시설 여건과 이용객 불편 사항을 점검했다.
이어 9월 26일 운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약 50명과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에스컬레이터 설치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서는 지하보도 조명과 습기 문제, 공사기간 중 통행 불편, 비가림막 설치 등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총사업비 15억 원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전액 부담하고, 당시 중구청이 설치 이후 사후관리를 맡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후 구조안전성 검토와 설계 변경 등으로 사업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16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공사를 마친 에스컬레이터는 올해 10월 15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손화정 영종구청장, 개통 현장 찾아 시설 점검
영종구도 지난 19일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을 완료하고 시설을 전면 개통했다고 밝혔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개통일인 지난 15일 관계 공무원들과 현장을 방문해 에스컬레이터에 직접 탑승하며 시설 상태와 이용 편의성을 점검했다.
영종구는 이번 시설 설치로 주민과 관광객은 물론 고령자와 교통약자 등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화정 구청장은 “이번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운서역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보행 약자는 물론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주변 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준영 의원 “주민과의 약속 지켜 기뻐”
배준영 의원도 이번 개통에 대해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 의원은 “지난 2023년 주민 여러분의 오랜 불편을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린 이후,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하고 주민공청회까지 개최하며 꾸준히 추진해 온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안전성 검토와 설계 변경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주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종 주민들에게는 대규모 교통사업 못지않게 매일 이용하는 생활편의시설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작은 불편 하나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약속한 사업은 끝까지 챙겨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주민 생활과 직결된 교통편의시설…지속적인 관리도 중요
이번 에스컬레이터 개통은 대규모 교통망 확충과는 별개로 주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교통시설 개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주민과 공항 종사자, 여행객들의 계단 이용 부담을 줄이고 운서역 주변 상권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에스컬레이터는 설치 이후에도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유지보수, 고장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시설이다.
운서역 2번 출구가 영종국제도시의 주요 교통 거점인 만큼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 지속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영종지역의 다른 철도역과 지하보도 등에서도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이 충분히 확보돼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