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원의 미니칼럼] 항공도시 영종, 자족도시 영종 — 영종도만의 강점을 연결해야 미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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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별한 도시 가운데 하나다.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에 세계적인 허브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고,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 관광 자원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카지노와 골프장, 마리나 등 국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레저 인프라까지 더해지면서 영종도는 다른 지역과는 전혀 다른 도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조건은 대한민국에서 매우 드문 도시 경쟁력이다. 하지만 그동안 영종도는 공항 배후도시라는 틀 속에서 발전해 왔다. 공항이 있고 관광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하나의 도시 전략으로 연결하는 시도는 충분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영종도가 가진 자산을 제대로 연결해 영종도만의 브랜드와 발전 전략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앞으로의 2년은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2026년 7월 영종구 출범은 단순한 행정구역 변화가 아니라 영종도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행정 체제가 바뀌는 시점은 도시의 방향을 다시 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이기도 하다.
먼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도시 전략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적인 허브 공항이지만 많은 국제 여행객들이 공항을 거쳐 서울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공항이 있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공항 이용객들이 영종도에서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다.